승리가 복역 1년 6개월만에 출소하면서 단톡방 멤버 정준영과 최종훈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 말 지인들이 참여한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들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로부터 각각 징역 6년과 5년 형을 선고받은 정준영과 최종훈은 항소심에서는 징역 5년과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고, 검찰 역시 상고하면서 대법원까지 넘어갔다.
정준영은 최후진술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분께 도덕적이지 못하고 짖궂게 얘기한 거는 평생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철없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이 반성하며 살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양측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확정 판결을 내렸고,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또한 최종훈은 이에 더해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3년 취업 제한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종훈은 만기 출소했더라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80시간 동안 이수해야 하며, 3년 취업 제한에도 따라야 한다.
이후 최종훈은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으며, 정준영은 현재 복역 중이며 오는 2025년 출소 예정이다.
한편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9일 출소했다.
승리는 2018년 불거진 강남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상습도박,성매매 알선, 성매매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