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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빅스 라비 군대 '병역비리논란'....허위 뇌전증 '병역면탈자' 기소대상 명단서 빠져

 

'뇌전증 병역비리'에 가담한 병역면탈자와 공범 등 총 4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여기에 배우 송덕호는 포함됐지만 가수 라비는 제외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프로배구선수 조재성과 송덕호 등 병역 면탈자 42명과 공범으로 범죄에 가담한 가족·지인 5명 등 총 47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검찰은 뇌전증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 면탈을 돕고 돈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기소 했다. 특히 이 브로커는 실적 홍보 과정에서 "래퍼 A 씨도 나를 통해 4급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이후 라비가 A 씨로 지목되자 소속사 그루블린은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3월 한 네티즌은 네이버 지식인에 "93년생인 라비 올해 군대 가나요? 군대 가면 '1박 2일'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에 병역 브로커로 알려진 B 씨는 "대한민국 NO.1 군 행정사 분야 최초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수상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라비님은 올해 5월 말 경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당시는 라비의 입대일은 물론 현역 입대 여부조차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라비는 그해 5월 KBS '1박 2일'에서 하차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즉, A씨는 라비 측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무려 7개월 전부터 라비의 사회복무요원 입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셈이다.

한편 병역면탈자들은 병역 브로커 구모씨에게 3000만~6000만원을 지급하고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허위진단서를 발급받고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공범 5명은 119에 허위신고를 하고 목격자 행세를 하는 등 면탈자들의 병역 감면을 적극 도운 혐의를 받는다.

기소된 병역면탈자 중에는 프로축구 선수를 비롯해 골프·배드민턴·승마·육▶상·조정 등 운동선수 8명과 의대생이 포함됐다.

특히 기소 명단에 조재성과 송덕호 등의 이름이 올라가있지만 라비의 이름이 빠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라비 측은 "병역 비리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려 했으니 검찰 측 조사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의 기소 제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검찰은 "기소 제외자인 이들 역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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