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총 110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7일 외교부, 소방청, KOICA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에 국방부에서도 50명이 추가로 합류해 총 110명 규모의 구호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유엔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런 방안을 공식 의결했다.
이밖에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500만 달러, 한화 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함께 피해를 본 인접국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과 관련해 유엔 측 요청에 따라 3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란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