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밤 소속사 UAA는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수사 중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6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더불어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한편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유아인은 현재 대형 쇼핑 플랫폼, 제약사, 아웃도어 브랜드 등 모델을 맡고 있다. 만약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가 짙어지면 광고 역시 모두 중단될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까지 유아인 광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다만 업계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조만간 광고 중단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이 어떻게 돼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만, 위약금 문제가 생길 솓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 언론은 유아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중국 패션 브랜드가 계약을 해지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유아인의 차기작인 넷플릭스 영화 ‘승부’· 시리즈 드라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