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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호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중국 리오프닝 등 정유화학 시황 회복으로 사상 최대인 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조569억 원, 영업이익 3조9989억 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은 66.6%, 영업이익은 129.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을 보면 매출 19조1368억 원, 영업손실 6833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5%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하반기 유가 하락과 배터리 신공장 건설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실적은 석유사업이 좌우했다.

 

SK이노베이션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지난해 매출 52조5871억 원, 영업이익 3조39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유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증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특히 석유제품 수출물량의 대폭 증가로 호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4천만 배럴로 2021년보다 37.7% 증가했다.

 

다만 석유사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6612억 원을 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손실 반영 및 정제마진 축소로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에도 중국의 코로나19 진정 및 실수요 회복으로 정유화학 시황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사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177억 원, 영업손실 99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조8756억 원, 영업손실 2566억 원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해외 신규공장 생산량 확대(램프업)에 따른 고정 원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배터리사업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 및 배터리 수요 증대에 따른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학사업은 지난해 매출 11조269억 원, 영업이익 1271억 원을,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조4159억 원, 영업손실 884억 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지난해 매출 4조9815억 원, 영업이익 1조712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2960억 원, 영업이익 2684억 원을 거뒀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5264억 원과 영업이익 6415억 원, 지난해 4분기 매출 3279억 원과 영업이익 1166억 원을 올렸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매출 2351억 원과 영업손실 480억 원, 지난해 4분기 매출 425억 원, 영업손실 49억 원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 생산과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 및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향상과 배터리 사업의 미국 세제혜택 등이 예상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올해 시황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배터리사업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세부 시행규칙이 발표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최대 약 4조원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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