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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 젊어도 방심 금물…퇴행성 관절염 등 조기 치료해야

 

풋살,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무릎을 지나치게 혹사하면 연골 등의 손상이 발생해 통증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해 방치하다가 어린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연골연화증은 젊은 환자가 유독 많은 질환 중 하나다. 강도 높은 운동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높은 구두 착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 이 질환은 무릎 연골이 물렁물렁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본래 연골은 단단하지만, 탄력이 있는 조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이 물렁하게 변하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서 무릎 조직 전체의 부담이 증가하고 결국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시큰거리며 아픈 경우, 무릎 주변이 뻣뻣하고 걷기 불편한 경우,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 무릎을 굽히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엑스레이나 초음파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간혹 이러한 영상의학적 자료에서 정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연골연화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노인이 되기 전에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역시 무릎 통증이 주요 증상인데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 상태가 점점 더 악화다. 

 

초기에는 활동할 때만 통증이 나타나고 휴식을 취하면 아픔이 사라지지만 갈수록 연골 손상이 심해지며 수시로 무릎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무릎이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생길 수 있으며 무릎 속에서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말기로 접어들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져 무릎뼈와 뼈가 부딪히기 때문에 통증이 너무 심해 거동이 어려운 정도가 된다. 또한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면서 다리가 휘어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된다.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면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수술하게 되면 인공관절의 수명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초래되므로 가급적 발병 초기부터 무릎 건강을 관리해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젊은 무릎통증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치료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연골연화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통증을 완화하고 무릎 조직의 회복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무릎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무릎 사용을 지양해야 하며 가급적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운동법을 이용해 무릎 근력을 길러가야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활 방법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도움말 : 동탄 청담탑정형외과 김제중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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