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의 분포가 발달해 피부가 얇은 체질에서 안면홍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여름보다 겨울철의 온도 변화로 인해 피부 혈관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안면홍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붉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등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하지만 심한 경우 전신으로 열감이 퍼지면서 땀이 나기도 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막히는 증상까지 동반될 수도 있어 병원에 내원해 조기에 대처해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감정적인 경우이다. 긴장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화가 나는 경우 얼굴이 붉어지게 되는데 인체의 반응은 얼굴 표면의 혈관으로 혈액의 공급량이 늘어나서 얼굴이 붉어 보이게 된다.
두 번째는 온도에 의한 경우이다.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들은 차가운 곳에 모세혈관이 수축해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게 되면 순식간에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얼굴 피부 표면으로 공급돼 열이 나고 붉게 보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호르몬 변화에 의한 경우이다. 주로 폐경기, 갱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안면홍조가 이에 해당한다. 50대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 몸이 남성 호르몬이 많아진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된 호르몬에 점점 적응해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갱년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에 대해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서 증상이 발현된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면홍조를 발생시키는 원인인 인체 내부의 문제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회복시켜 피부가 본래의 건강한 피부로 되돌아갈 힘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안면홍조를 교정하는 생활습관 방법을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 먼저 사우나, 찜질방은 최대한 피하고 양산을 이용해 햇빛 노출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는 자제하고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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