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과 같은 명절은 관절 건강에 해로운 시기다. 이 시기 동안 많은 사람이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같은 쭈그린 자세로 음식을 차리는 등 관절에 나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설 연휴가 끝난 후에는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 명절 전후로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쉽게 나타나는데 이를 명절 증후군이라고 한다.
앉은 자세를 유지하면 다리로 분산해야 하는 하중이 허리에 집중된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면 허리에 부하가 걸리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제때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허리통증이 디스크로까지 이어져 만성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척추뼈 사이에는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추간판이 계속해서 정상적인 위치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두고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라고 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별 이상을 느끼기 어렵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증상이 심해져 만성화하기 쉽다. 디스크가 압박한 신경에 따라서 허리통증 외에도 다리 통증, 다리 저림, 엉덩이 통증, 방사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허리 통증에 적용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로는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손상된 관절과 인대에 충격파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해 염증을 제거하고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허리부터 어깨, 고관절, 발에 이르기까지 신체 대부분의 관절에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임산부나 심장질환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피해야 한다. 체외충격파 치료 후 4~6주 동안은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치료 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염증 치유 반응이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도움말 : 판교 노블정형외과 구자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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