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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요통 개선하려면

 

날씨가 추워지면 요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겨울철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근육, 혈관 등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척추 관절 등의 유연성이 더욱 낮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허리 근력마저 약해지면서 평소보다 요통이 더욱 심해진다. 

 

게다가 겨울에는 일조량마저 줄어들어 문제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나지만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어 행복감보다 우울감에 더 많이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가라앉으면 통증에 유독 민감해진다.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인해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고충이 더욱 크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후관절 및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척추뼈에서 분리된 조각이 가시처럼 신경을 압박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신경이 통과하는 부위인데 이곳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면서 요통과 다리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전후에 발병해 상태가 점점 악화하면서 60대 이상 연령에 접어들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보행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의 요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요통과 함께 나타나는 하지방사통은 허리디스크의 증상과도 유사하다. 허리디스크는 요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파열되거나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정식 진단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연령대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단순히 환자의 연령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요통과 하지방사통이 나타나면서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쪼그리고 앉았을 때 통증이 줄어든다면 척추관협착증이고 허리를 쭉 펴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개선된다면 허리디스크로 볼 수 있다. 

 

또한 걸어 다니는 일이 어렵지 않고 오히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지만, 다리가 아프고 저려 오래 서 있거나 걷는 일이 어렵고 앉아 있을 때 더 편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 촬영을 비롯한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요통이 아니라 척추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통증이라면 적극적인 비수술 맞춤 치료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 발병 초기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진행함으로써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은 상태인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고난도 시술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 : 연세백퍼센트병원 전웅기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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