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영풍정밀 주가가 상승세다.
16일 오후 2시 56분 기준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9%(450원) 상승한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 '오너 3세' 최윤범 대표이사가 그룹 내 유일한 회장으로 올라선 가운데 고려아연 지배권을 두고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일가와 최윤범 회장 일가의 지분경쟁이 심화하는 양상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기업으로 지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특수관계인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는 지난 8월 29일부터 12월 13일 기간 고려아연 주식 총 13만5093주를 장내매수 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0.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장씨 일가 측은 테라닉스(4만9728주)와 코라아써키트(5만2941주), 에이치씨(1만1000주) 등 그룹 계열사를 활용해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했다. 총 11만3669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0.58% 끌어올렸다. 이번 지분 추가로 현재 장씨 일가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31.96%(추정치)로 추산된다.
최씨 일가일가 측은 법인과 특수관계인에 해당하는 친인척을 동원해 지분을 사들였다. 최씨 일가 지분이 많은 영풍정밀(1만7611주)과 박 씨(1150주) 등이 총 2만1424주를 매입했다. 지분율은 0.12%다. 현재 최씨 일가가 확보한 고려아연 지분은 27.90%(추정치) 수준이다. 장 씨와 최씨 일가 지분율 격차는 기존 3.60%에서 4.06%(추정치)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일가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측의 고려아연 지분 차이가 3% 포인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영풍정밀은 펌프와 밸브 등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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