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4시 49분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산529-2 일원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산림 당국은 현재 산불진화장비 22대, 산불진화대원 117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불길이 1km까지 크게 번져 오전 5시30분쯤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민가에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날이 밝자 초대형 헬기 등 8대를 투입, 8시 40분 기준 진화율은 50%에 이른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 기상상황은 바람 북서풍 8m/s, 기온은 영하 5도로 산불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