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테크노밸리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지역 내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IT,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한 고도의 지식 집약적 첨단산업단지를 말한다. 테크노밸리와 가까운 주택의 경우 테크노밸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두터운 배후수요층을 형성해 높은 집값을 형성할 수 있으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업무시설은 테크노밸리 내 기업들과 시너지 및 집적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어 기업수요가 풍부하다.
대표적인 곳이 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선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는 글로벌 IT·BT·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로서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경기도 대표 혁신 클러스터다.
판교테크노밸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제1∙2포함)에 입주한 기업은 카카오, NC소프트, 넥슨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총 1697개로 집계되고 있으며, 임직원도 7만1967명에 달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직주근접 효과로 판교신도시 내 아파트값은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판교신도시에 포함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내 평균 집값(출처: KB부동산)은 약 22억원으로, 분당구 18개 동 중 가장 높다. 여기에 판교 내 오피스도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며 매각됐다. 지난 2월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리움타워1·2동이 1조원에 매각됐다. 3.3㎡당 매매가격은 약 3000만원으로 판교 오피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판교뿐만 아니라 동탄, 청주, 서산 등 테크노밸리가 조성된 지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들지역에서도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들이 분양이 될 때마다 풍부한 수요 덕분에 높은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공급된 오피스텔 역시 평균 경쟁률 82.9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동탄테크노밸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오피스 시설도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으로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지역 내 부동산은 오른다는 법칙이 성립됐다”며 “테크노밸리가 지역 내 부동산 가치를 전체적으로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동탄, 청주 등 테크노밸리 내 공급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 내에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가 기업은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탄 헤리엇 더큐브가 그 주인공으로, 지하 1층~지상 19층 연면적 4만 3205.66㎡ 규모에 오피스 544실, 상업시설 21호실로 구성된다.
동탄 헤리엇 더큐브가 들어서는 동탄 테크노밸리는 총면적 155만6000㎡에 첨단산업, 연구시설, 벤처기업이 복합된 최대 규모의 산업클러스터다. 광교테크노밸리(약 27만㎡)보다 5배 이상 크고, 판교테크노밸리(약 66만㎡)보다 2배가량 큰 규모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식산업센터, 공장, 사무실 등이 준공돼 속속 입주를 시작했으며, 향후 조성이 완료되면 약 45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28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동탄일반산업단지, 광역비지니스콤플렉스가 위치해 있고, 삼성전자(화성, 기흥), 한국 3M 등 대기업과 화성 및 오산산업단지도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과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탄 헤리엇 더큐브는 동탄 테크노밸리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다. 기흥 동탄 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 분당권 등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은 SRT를 비롯해 GTX-A 노선(예정)과 인덕원선(예정)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 기대되는 곳으로, 특히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을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병점역부터 동탄신도시를 잇는 트램 2호선, 분당선 연장,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및 지하화 등도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지방세특례제한법에 의해 최초로 입주하는 기업에 한해 2022년 12월까지 취득할 시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감면기한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법안도 발의돼 현재 추진 중이다. 이 단지는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도 없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