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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름답게 물든 가을 길, 시커먼 쓰레기

고용환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맑고 푸른 제주에 반가운 손님인 가을이 찾아왔다. 쾌적한 날씨와 더불어 붉고 푸른 아름다운 경관에, 많은 사람들이 가을 길을 찾고 있다. 

 

그러나 숲길을 따라 걸을수록, 중산간도로를 지나갈수록 우거진 숲 사이로 쓰레기 더미가 발견된다. 가끔은 폐기물양이 너무나도 많아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경우도 있다. 종종 불법소각을 한 시커먼 쓰레기 흔적도 발견된다. 불법투기, 근절할 수 없을까?

 

최근에는 심지어 공유지에 감시용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대에다가 폐기물 투기 건이 발생해 정비한 적이 있다. 또한, 중산간도로에 재활용이 힘든 폐타이어가 다량 발견되었다.

 

폐기물 처리방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우리는 폐타이어를 새활용(Up-Cycling)하기로 하였다. 타이어를 뒤집어 도색을 하여 화분으로 재탄생시켰고, 양묘장에서 직접 키운 계절화를 식재해 도로변 화단을 조성하였다.

 

이처럼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도 새활용이 가능하다. 쓰레기가 제각기 가야할 곳으로 올바르게 배출만 된다면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되는 것이다. 자연도 보호하고, 자원도 절약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갈수록 기후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자연보호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커지는 요즈음. 쓰레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 비양심적으로 버린 시커먼 쓰레기가 아닌, 올바른 배출로 새롭게 탄생하는 쓰레기. 올바른 분리배출에 우리 모두 앞장서주길 기대해본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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