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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장 친절한 공직자보다 언제나 친절한 공직자

강예빈 서귀포시 총무과

친절함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은 사실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공직자에게 친절은 떼어놓을 수 없는 소양인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나는 앞으로의 공직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다.

 

공무원에게 친절이라는 덕목이 필요한 이유나 친절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 친절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한다.

 

시작은 장대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나 또한 스스로가 낯설 만큼의 열정을 뿜어내다가 제풀에 지친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경험들은 첫 단원만 낡아버린 수학 교과서와 같았다. 또 다른 실패의 예시로 선택적 열정이 있을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황이 좋지 못할 때는 열정이 식은 것을 자기합리화하기도 한다.

 

나의 공직 생활이 위와 같은 사례가 되지 않길 바라며 친절에 대해 고민했고 가장 친절한 공직자가 되기보다 언제나 친절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초반의 열정에 심취해서, 기분이 괜찮아서 또는 어떠한 대가를 기대해서 기복이 있는 친절을 베푸는 것을 경계하려 한다.

 

또한 나는 친절을 그저 형식적인 말투나 행동에 그치는 것으로 오인하지 않으며 친절이 온전히 내가 지닌 성품이 되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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