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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겨울철 불청객, 심뇌혈관질환 주의

강성택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성큼 다가온 겨울, 종종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다.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높게 나타났다. 기온이 내려가면 몸의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심뇌혈관질환은 악성신생물(암)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 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이 마비되거나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러움,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므로 119에 연락하여 신속히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시간이 생명이다. 증상발생 후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으며,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 이내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주, 흡연을 하거나 고령, 비만, 운동부족인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겨울철 야외운동보다는 가급적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금연, 금주, 신체활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조기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요령을 익혀 건강한 겨울나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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