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글로벌 와인&스피릿 기업인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는 주요 위스키 브랜드 제품의 포장재 개편 계획을 발표하고, 종이박스 등 2차 포장재 제작을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주요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의 8개 제품에 대한 2차 패키지 제작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발렌타인 12년(500ml, 700ml/가정용), 발렌타인 마스터스(500ml, 700ml/유흥용), 발렌타인 17년(500ml, 700ml/유흥용)의 2차 종이 포장재 제작과 로얄살루트 21년 500ml, 700ml의 천 파우치 포장 제작을 중단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번 제품 패키지 개선 계획을 통해 연간 종이박스 35톤, 천 포장재 3.6톤 규모의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년에 종이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나무 840그루와 천 소재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약 7억2천 리터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으며, A4용지 총 600만장을 줄인 것과 같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시작으로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불필요한 2차 패키지를 만드는데 소비되는 자원 및 비용을 아끼는 것은 물론, 이를 수송하고 폐기하는 단계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와 탄소발자국을 점차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차 포장재 감축을 통해 자원의 낭비 및 폐기물 처리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란츠 호튼(Frantz Hotton)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 산업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이러한 노력은 환경적인 이점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비용 절감의 이점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상승으로 인해 제품의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을 통해 가격 상승폭을 어느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르노리카 그룹은 2019년 ‘2030 지속가능 책임경영 로드맵’을 발표, 책임 경영 실천과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세계에서 펼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역시 이 로드맵에 맞춰, 지난 8월에는 탄소 배출 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법인 차량 전체를 친환경 모빌리티로 교체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재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마케팅 및 프로모션에 활용되는 모든 제품을 재활용, 재사용 혹은 자연분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또한, 산업 전반에 지속가능 문화를 정착시키고 자원 절약 및 자원 선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는 바텐더 및 바 오너들을 대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바텐딩(Bar World of Tomorrow)’ 전문 교육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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