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상승세다.
18일 오전 11시 37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2%(800원) 상승한 2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이 △메리츠 레버리지 국채30년 ETN △메리츠 미국채10년ETN(H) 2종을 추가 상장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KAP 국채 30년 레버리지 총수익 지수와 KAP 미국채 10년 총수익 지수를 추종하며, 추가 상장 규모는 각각 50만주와 100만주이다. 레버리지 국채30년 ETN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14일 기준 유동성공급자(LP) 보유 비중이 19.4% 수준까지 축소됐다.
통상 ETN은 LP 보유 비중이 20%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추가 상장이 의무화됐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해당 종목의 LP 수량을 사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상장을 결정했다.
미국채를 추종하는 미국채10년 ETN(H)은 최근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가 유입되면서 LP 보유 비중이 단기간에 55% 이내로 줄어들었다. 이 종목에 대한 추가 상장은 향후 예상되는 추가 매수세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이 발 빠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채권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와 한국 거래소 제도 개편에 맞춰 3배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연내 3배 레버리지의 다양한 국채 ETN 상품 상장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유일한 보험지주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