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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푸르밀, LG생활건강 매각·인수 불발…370명 전직원 '정리해고'

 

푸르밀이 매각 무산으로 인해 사업을 종료하면서 전직원 370여명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이날 전 직원에게 신동환 대표이사 명의로 이메일을 발송,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내용을 전달했다.

 

푸르밀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당초 50일 전까지 해고를 통보해야 하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대리점 영업도 종료된다. 이에 따라 푸르밀의 전주, 대구 공장도 다음 달 말까지만 가동된 후 11월 30일부로 전면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제품 판매 적자와 LG생활건강 인수 불발로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고 있다.

 

한편 푸르밀은 1978년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 신준호 회장이 2007년 롯데우유를 롯데그룹에서 분리해서 독립했고, 2008년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신준호 회장은 올해 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지금은 신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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