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학교폭력 논란’ 이후 대면으로 진행된 첫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멤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성민,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참석했다. 

남주혁은 “(2년 전에 촬영한) 영화 리멤버를 보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간이 지나 영화를 보니 화면 속 저의 모습이 많이 어렸었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 촬영 때 많이 긴장했다. 이후 현장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그렇게 촬영하다 보니 재밌는 시너지가 크게 나왔던 것 같다”며 “촬영장 가는 길이 항상 기대되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성민은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읽고 과연 이 이야기가 젊은 관객에게도 설득력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20대의 젊은 청년 관객들도 몰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남주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주혁 군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남주혁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선배님이 현장에서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재밌는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6월 남주혁은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제보자들은 남주혁이 학창 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스마트폰을 가져가 마음대로 사용했고 원하지 않는 스파링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주혁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리멤버’의 첫 공식 행사인 제작보고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남주혁은 당시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0월 2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