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 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59%(2900원) 상승한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한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에 필요한 장비를 1년간 미국의 별도 허가 없이 공급받기로 미국 상무부와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미국 정부와의 협의로 중국 내 공장에 필요한 신규 장비 반입이나 기술 지원 등을 1년 동안 별도 허가 없이 진행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내 생산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인 경우에는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이 적용돼 수출이 사실상 전면 금지되는데, 외국 기업이 소유한 생산시설의 경우에는 개별 심사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는 1년간 별다른 심사를 받지 않고도 중국 내 공장에 수출할 수 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웨이퍼 계측장비와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에 40%의 점유율로 공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제품공급을 위한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4분기 이후 테스트가 종료될 전망이다.
한편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Wafer의 MI(Overlay Metrology, Inspection) 장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2011년 국내 최초로 Overlay 계측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후 High Performance AF System 등 핵심 기술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