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 주가가 상승세다.
12일 오전 11시 51분 기준 SK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9%(5200원) 상승한 8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롯데케미칼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SKC 주가가 9% 넘게 하락했는데, 하루 만에 반등을 보이는 모습이다.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22%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3% 점유율로 4위다.
일진머티리얼즈를 롯데케미칼이 인수하기로 하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세계 1위 2차전지 생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동박의 조달처를 SK넥실리스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SKC의 위기감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SK넥실리스에서 동박의 70%가량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박은 배터리의 음극재를 코팅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 코팅된 동박이 리튬 이온 전자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발열 현상이 나타나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SKC는 지난 7일 자사 보통주 189만3415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약 1662억 규모로 내년 1월 1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한편 SKC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소재인 전지박 등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 프로필렌옥사이드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화학사업을 영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