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7일 오전 10시 41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6%(200원) 상승한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73% 줄어들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55%, 23.4% 밀린 수치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 1분기까지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 2분기에 매출이 77조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번 분기에 76조원까지 줄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78조6000억원, 영업이익 11조7500억원 수준이었다.

5개분기 연속 매출 70조원을 돌파하고 있지만 최대 분기실적 행진은 지난 2분기 멈춰선 이후 계속 후퇴 중이다. 

삼성전자 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230조4000억원, 2020년 236조8100억원에서 지난해 279조6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발표된 3분기 잠정 실적 결과를 포함하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0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39조200억원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악화는 반도체 부문의 부진에 기인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스마트폰, TV 등 세트 판매가 둔화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