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면역력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5월 가정의달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체질이나 건강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
 
그중 한방에서는 공진단이나 경옥고 등을 원기 회복과 체력을 증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보약으로 여긴다.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이나 만성피로, 간기능 개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고가의 한약재로 만들어지는 만큼 핵심 성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매년 명절이나 어버이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유사 약재를 사용하여 만든 공진단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시 성분 및 함유량에 관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공진단에 들어가는 사향은 사향노루의 향낭 속 분비물을 건조한 약재로, CITES협약의 보호대상인 사향노루에서만 얻을 수 있어 일정량만 의약품용으로 수입할 수 있어 구하기 힘든 약재다. 구매 시 사향의 정품 여부 및 사향 함량을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나 혈액순환 저하로 몸이 무겁고 기혈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 수술 및 질병으로 원기 회복이 필요한 노약자, 갱년기 남성 등 대상에 따라 효능이나 복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체질이나 증상을 정확히 진단받은 뒤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옥고의 경우 갱년기, 병중병후, 체력 저하에 도움이 된다. 체질과 관계없이 장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현재 신체 상태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복용법 역시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효과를 위해 다량을 단기간에 복용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주의사항에 따라 하루 2회 정도의 복용법을 준수해 건강하게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 칼럼은 리봄한방병원 문지환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