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연이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JTBC 측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JTBC 측은 12월 2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설강화’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해드린다”라고 전했다.
JTBC 측은 “우선, ‘설강화’의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라며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
그러면서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주인공들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분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JTBC는 “콘텐츠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과 공식 시청자 게시판을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라며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츠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이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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