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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노안 의심 증상 발생 시 빠른 검사 진행해야

  • 김지홍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21.10.28 13:55:40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본격적인 신체 노화가 시작된다. 노화는 몸 이곳저곳에 크고 작은 변화를 초래하는데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부위는 바로 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 신체 부위이기에 노화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 안에 있는 수정체라는 굴절 기관은 우리가 보고자 하는 사물이 있는 거리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여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눈의 노화가 시작되면 수정체의 조절 기능에 관여하는 모양체의 힘이 떨어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잘 안 보이고 눈이 침침해지는 노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평소 잘 보이던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 신문 기사 등이 잘 안 보이기 시작하고 가까운 곳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눈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다면 노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약 경미한 증상만 나타날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다. 자신의 도수에 알맞은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맞춰 착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더 들어갈수록 수정체의 노화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근거리 시력 저하나 침침한 증상 외에도 더 큰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특히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백내장의 발병률도 높아질 수 있는데 만일 백내장까지 동시에 발병한 경우라면 돋보기만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할 수 있다.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 발병 시기가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의 위험이 따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 증상을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만 여기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백내장까지 발병했을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40대, 50대에서 교정이 필요하다면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삭하여 노안과 시력 교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노안 라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반 시력교정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고 적은 통증과 빠른 시력회복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백내장과 노안이 함께 있는 상황이라면 기존의 수정체를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약물치료나 자연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수술을 통해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바꾸어주어야 정상적인 시력 유지가 가능하다.

 

이때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의 모든 초점을 가진 다초점 렌즈를 이용하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개선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카탈리스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자동화 기술을 통해 조직 손상이나 2차 감염, 합병증 발생 등의 위험 없이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정체 제거와 인공수정체 삽입이 가능하다.

 

평균 수명이 100세까지 길어진 요즘, 중장년층의 사회 활동 범위가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취미,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노안은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하므로 더 늦기 전 나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는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구오섭 글로리서울안과 대표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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