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영화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마세요> (김희주, 정주희 감독 연출, 이하 <고밥주>)의 11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고밥주>의 두 감독은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통해 권나영 씨의 이야기를 접했다. 일주일에 3번, 신장 투석을 받으면서도 매일 길고양이의 밥을 챙기는 나영 씨의 삶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자 했던 것이 이들을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이끌었다.

1년 반 남짓한 제작 기간 동안 두 감독은 나영 씨와 함께 골목을 누비며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들은 나영 씨를 관찰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와 함께 구조 활동을 펼치는 등 나영 씨와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작품을 제작했다.

<고밥주>는 선천적인 장애와 악화되는 병세에도 불구하고 길고양이의 동반자를 자처하는 캣맘 나영 씨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스토리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등에서 상영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미리 접한 관객들은 ‘단순한 연민과 동정을 넘어 생을 나누는 것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작품’, ‘밥을 나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 등의 평을 전했다.

한편, 제작부터 개봉까지, 펀딩을 통한 후원자들의 지지와 연대로 완성된 <고밥주>는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