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26일, 기자실을 방문해 예멘 난민 사태 등 도정 현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원 지사는 행정시장 문제와 조직개편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앞으로의 협치를 위해 문대림 전 민주당 도지사 후보 측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원 지사는 최근 문 후보 측과 비공식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문 후보에게 민주당 및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부탁했으며, 문 후보 측은 이에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서로 간의 고소고발 등 분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선거에서 도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두 후보 간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민선 7기 제주도정의 앞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모든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난민 정책에 대해서는 오는 28일, 시도지사 당선자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차적인 지원을 요청한 후 다시 자세히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멘 난민 사태로 인해 제주도민들이 불안을 느끼게 한 것에 대해 도지사로써 미안한 마음이며, 이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