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가 중간 검사결과 H5N6형으로 확인됐다.

H5N6형 AI 바이러스는 최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와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과 같은 유형으로, 제주도에서는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제주도에서는 도내 4개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길을 일시 통제 또는 우회하는 한편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AI 일제 검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금번에 확인된 H5N6형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빠르면 금일중 판정될 것으로 보이며,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향후 21일간 지속적인 이동통제 등이 이뤄진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방지를 위해 제주 공항․항만에서의 국경검역 및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 취약농가에 대한 소독지원과 방역지도, 전담공무원을 통한 농가별 방역관리 등을 통해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