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은 5월 한달간 제주시내 무인텔 24개소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일명 : 몰카) 설치여부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번 점검은 최근 전국의 숙박업소 30곳을 돌며 불법 무선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불법촬영 피해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자치경찰단은 고성능 탐지기를 활용해 객실 내 텔레비전, 셋톱박스, 전등, 콘센트 등의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및 폐쇄회로 작동상태, 출입문 시건장치, 방범창호, 비상벨 정상작동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이 쉬어지면서 도내에서도 불법 촬영 성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수학여행을 온 타 지역 학생들 간 화장실 몰카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3년 간 약 250여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