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SOS랩 운영 및 SW서비스 개발 사업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된 SOS랩 사업은 2024년까지(5년간) 총 93억 원(국비 55, 도비 13, 창원∙김해시비 25)을 투입하며, 도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해 제안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도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1년 현재 지역기업이 총 10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창원 소재 기업인 ㈜팀플백은 SOS랩 사업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 ‘자작자작’을 개발했다. ‘자작자작’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맞춤형 글쓰기 소재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작성한 글의 어휘 분석을 통해 글쓰기 능력 검증 및 심리상태 등 정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자작자작’ 서비스는 이미 경상남도교육청의 교육지원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통해 도내 500여 개 초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팀플백은 경상남도교육청에 이어 9월 29일 인천광역시 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여 ‘자작자작’ 서비스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추후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인천시 관내 학교에 보급하기로 하는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진주 소재 기업인 JHR 소프트가 개발한 공동 급식 식재료 모니터링(알리미) 플랫폼은 당일 입고된 식재료의 품명, 원산지, 유통기한, 수량 등을 관리하여 영양사에게 식재료 보관상태 알림 및 이력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변질된 식재료의 유통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등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급식소에서 제공하는 식단의 사진·이력조회 및 이상징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전한 공동 급식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28일 경남테크노파크-JHR 소프트-김해시-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JHR 소프트에서 개발한 공동 급식 식재료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를 2022년부터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식당에서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SOS랩 사업은 과제 제안에서 개발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도민이 참여하는 현장 밀착형 사업으로 열악한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문제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기업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실증 및 확산에 힘써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에 더해 소프트웨어 산업 역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