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위탁운영하는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이번 달 개소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위한 업무에 돌입했다.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란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급식소를 등록해 전문 영양사가 급식위생·안전관리를 지도하고 영양관리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와 사회적 돌봄서비스 확대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 증가하는 실정이지만 도내 노인복지시설 급식소 134개소 중 80개소는 위생·영양관리를 전담하는 영양사가 없어 급식 관리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제주도는 23일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호관에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회복지시설 급식소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 설명회는 영양사가 없는 50인 미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홍보하고 등록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사가 없는 노인복지시설 급식소가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하면 센터 소속 영양사가 주기적으로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식습관 분석을 통한 연령별·질환별 맞춤형 식단 제공 ▲어르신·종사자(조리사, 요양보호사 등), 시설장에 대한 대상별 교육 ▲위생·영양관리 방문지도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센터운영 사무를 위탁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사회복지급식팀을 신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규모 노인복지시설을 우선적으로 등록·관리할 예정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을 계기로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안전하고 균형잡힌 급식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그동안 위생·영양관리가 취약했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