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월 21일 충북 청주의 ㈜테크윈을 방문하여 산ㆍ연 간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식을 주재하고, 그간의 수소 기술 연구성과를 점검했다.
수소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수단이며,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정부는 작년 12월 수소 기술을 10개 국가필수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현재 수소차 등 활용 분야는 국내 민간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생산 및 저장 분야에서는 선도 그룹에 비해 뒤쳐져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따라 생산 및 저장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도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 분야의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이 이어받아 상용화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과기정통부는 그간 각 출연연이 몇몇 중소기업과 맺는 소규모 협력 체계를 확장하여 관련 출연연과 중소ㆍ대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업무협약식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4개 출연연과 ㈜테크윈 등 9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및 기업은 수소 생산 및 저장 분야 사업화를 위해 실증 사업발굴, 기술이전, 기술자문, 인력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의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진행된 수소 생산(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저장(액상유기화합물 저장)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 기업의 상용화 계획을 청취했다.
마지막으로 임혜숙 장관은 ㈜테크윈 내 실험실과 연구동을 방문하여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면서, 기업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테크윈은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 내 알칼라인 수전해 연구단(주관기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수전해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생산규모 상향(10kW→MW급) 및 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임혜숙 장관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출연연 간 더 깊은 협력을 통해 생산 및 저장 분야 소재ㆍ부품ㆍ장비를 국산화하고, 기술의 상용화가 조기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하면서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수소 예타 사업 추진,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2.0 수립, 국가수소연구실 지정 등을 통해 국내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기술 측면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