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도가 출하시기를 맞아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채소 수확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애월읍 소재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수확 현장에서 생산자연합회 및 관계자 등과 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겨울 양배추 2,988ha 중 제주산은 1,904ha로 전국의 64%을 점유하고 있다.
제주산 양배추는 지난 12월부터 출하 중이나 코로나19 등 소비위축으로 평년 대비 가격이 53%까지 하락했으며,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브로콜리는 타 품목과는 달리 비교적 가격 등락폭이 안정적이지만, 소규모 농가가 대다수이고 고령화 추세에 있어 생산자연합회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소비시장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수확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관계자 의견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출하시기가 겹치는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배추 시장격리를 통해 출하조절 및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물류비 지원과 제주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통한 차액보전으로 농가 경영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품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주형 자조금 단체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