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 석면으로 인한 피해가 의심되는 지역에 거주하였거나 거주중인 주민에게 ‘석면건강영향조사’무료 출장 건강검진을 경남 거제시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석면노출원(석면공장, 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등) 반경2km 이내에 1년 이상 거주자 또는 타 업종 종사자, 노후 슬레이트 밀집지역에 10년 이상 거주자, 석면 노출 취약 업종 종사자와 가족, 위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나 조사 참여 희망자(단, 경남도 거주 이력)가 해당된다.
건강영향조사는 오는 10월16~17일(09:30~16:00, 점심시간 12:00~13:00)이며, 장소는 아주동에 있는 거제 YWCA 2층 다목적홀(거제시 탑곡로 75)이다. 조사는 의사진찰·흉부 X-ray 검사(석면질환 판독)·석면노출력 검사 등이 이뤄지며, 코로나19 방역단계와 지침에 따라 일정은 변경 될 수 있다.
기본(1차) 건강검진 결과 석면질환 가능성이 제기된 사람의 경우 흉부 CT 검사, 폐기능검사 등의 정밀(2차) 건강검진을 실시해 석면질병 의심자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정밀검사 결과 석면질병 인정자인 사람에 대해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구제제도와 연계해 의료비, 생활수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악성중피종·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석면질환 의심자에 대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무료 석면건강영향조사 출장검진을 통해 석면피해인정 및 산재보상 신청으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구제급여를 받는 등 사회안전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