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화순군 소재 A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화순군은 3일 화순에서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발현돼 진단 검사를 받은 A고등학교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 3168∼3170번(화순 118∼120), 3175번(화순 121)으로 분류됐다. 전남 3168∼3170번, 3175번은 동급생인 광주 5026번의 밀접 접촉자로 같은 반이거나 동아리 활동 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통보 즉시 확진자들의 가족 13명에 대해 실시한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1일 최초 확진자(광주 5026번)가 발생하자 A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578명, 확진자 가족의 직장 293명 등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같은 반 학생 8명(전남 3127~3134번)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광주 5026번 확진 이후 A고등학교 학생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화순 지역에서는 12명(1일 8명·3일 4명)이 발생했고, 자가격리 중 광양(전남 3160)과 해남(전남 3166)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군은 A고등학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2일 전남도교육청, 화순군교육지원청과 함께 긴급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섰다.
광주 5026번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학생 198명, 교직원 28명 총 226명(화순 지역 99명·타지역 127)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학교 감염 상황이 지역 사회 연쇄 감염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추석 연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 간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