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지난 9월 말 캠프마켓 D구역 내 제빵시설을 끝으로 캠프마켓 반환을 위한 미군기지가 완전 폐쇄됐다. 이로써 1945년 시작된 인천 부평에서의 미군 주둔 역사가 76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식됐다.
D구역은 이후 환경조사 등을 거쳐 2022년 4월까지 반환될 예정으로 인천시도 캠프마켓 공원조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10월 8일부터 캠프마켓 일원(B구역)에서‘2021년 제4회 캠프마켓 시민생각찾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캠프마켓 완전 반환을 앞두고 올바른 부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민의견 수렴 공론화의 일환으로 ‘시민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는 캠프마켓의 가치’를 전달하고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마켓에 대한 시민 인지도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는 시민참여프로그램, 온라인 홍보, 시민공론화, 시민문화행사 등 4가지 테마로 12월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테라리움 만들기’ 운영으로 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캠프마켓 청년 서포터즈 ‘캠프파이어’가 눈 홍보를 맡는다. 온·오프라인 소통박스 운영과 시민문화행사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해 시민공론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포센터 ‘캠프마켓 오늘&내일’도 10월 중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캠프마켓 오늘&내일’은 캠프마켓에 대한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며 인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된 소통공간이다.
행사는 코로나 19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캠프마켓과에 문의할 수 있다.
류제범 캠프마켓과장은 “이번 제4회 캠프마켓 시민생각찾기 사업이 한 발 더 다가온 캠프마켓 완전 반환을 시민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장으로 기능하기를 바란다”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캠프마켓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당부했다.
한편, 캠프마켓의 반환은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and Partnership Plan) 체결에 따라 2019년 12월 캠프마켓 전체부지(약44만㎡) 가운데, A, B구역(21만㎡)을 우선 반환 받았다.
나머지 구역인 D구역에서 운영 중이던 제빵공장이 9월말 평택기지로 완전 이전됨에 따라 환경조사 등 절차를 거쳐 D구역(23만㎡)을 내년 4월까지 (국방부가)돌려받을 예정이다.
A, B 우선 반환구역에서는 현재 토양오염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며 D구역도 곧 환경기초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