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산문화원은 10월 2일 한다리전통문화회관에서 음암면 유계리의 별칭인‘한다리(큰 다리) 마을’의 유래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마을 유래비 제막을 축하했다.
한다리 마을은 서산과 해미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서산지역과 공주, 부여등 백제의 고도와 통화던 교통의 요지이다. 동남쪽 전방으로 대교천이 흐르고 있어 ‘大橋(한다리)’라는 지금의 한다리 마을의 유래가 됐다. 현재 이 마을은 정순왕후 생가, 오청취당 시비, 단구대, 용유대, 김기현 가옥 등 역사 깊은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이에, 본원은 한다리 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정립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한다리 마을의 역사와 인물 유적」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의 일환으로 유래비를 제작·설치 하게 됐다.
유래비에는 1416년 태종대왕이 아들 충령대군(세종)을 대동하여‘大橋(한다리)’를 건넌 후 약 일주일간 서산과 태안 일대에서 머물렀다는 내용과 한다리 마을에서 집성촌을 이룬 경주김씨 일파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편세환 원장은 “관내 지역의 역사 깊은 한다리 마을을 재조명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유래비 제막식을 계기로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고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