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노원구가 오는 10월 5일부터 구민들을 위한 무료 자전거 스팀 세척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개인 이동수단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구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스팀 세척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오전 10시~오후 6시(점심시간인 12시~13시 제외)에 중계동 어린이 교통공원 자전거 대여소와 상계역 4번 출구 자전거대여소에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노원구민은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자전거, 산악자전거, 유아용 자전거까지 세척이 가능하다. 단, 고장의 위험이 있는 전기자전거와 킥보드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온의 물과 스팀을 이용해 자전거를 세척하기 때문에 살균 효과가 있고, 자전거에 묻은 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여 자전거 노후화를 방지할 수 있다. 이용하는 주민들의 화상 등 위험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세척방법 및 안전교육을 받은 전담 인력을 설치 장소에 배치했다.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세척 장소에 야자 매트와 방수포를 깔고 전용철판과 오수받이까지 설치하여 세척 시 발생하는 오수가 주변 땅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했다. 오폐수는 따로 모아 처리하여 환경오염을 최대한 방지할 있도록 조치한다.
스팀 세척 서비스는 올해 11월 30일까지 두 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주민 호응도에 따라 자전거 도로 인근 및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에 세척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구는 자전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5년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으며 지난해까지 자전거 사고를 당한 1965명의 구민에게 총 13억 2160만 원을 보험금을 지급하여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자전거 살피미단’을 모집하여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이 자전거 관련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고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대로 기존 무료 자전거 교실에 중급반을 추가로 신설하여 수준별 자전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전거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레저 수단”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들을 정비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