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지난 28일 취약계층 학생 일대일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이음단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교육복지이음단은 지역사회 내 교육취약계층 학생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동네 단위로 교육후견인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역 주민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복지이음단은 지난 9월부터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한글과 수 가르치기, 동화책 읽어주기, 동네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기, 자전거 가르치기 등 학생 맞춤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아이의 단 한 사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아이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 주변의 어른들이 해야 할 일과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학대신고의무자로서 역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연수 마지막 시간에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해 가족·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든 아이, ADHD로 교실 수업이 힘든 아이, 게임에 빠져 학교에 가기가 싫은 아이 등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아동의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교육복지이음단, 학교, 지역사회가 각각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토론하고 공유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육복지이음단원 이○○씨는 “연수를 통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음단원들과 활동 경험을 나누면서 이음학생에게 필요한 활동을 더 잘 실천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복지이음단원 최○○씨는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아이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도,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도 없기에 아이가 스스로 주변의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법을 꼭 가르쳐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교육복지이음단이 아동의 권리와 보호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의 위기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법을 익힘으로써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하는 활동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