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예술계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역작가 미술품 대여사업(Show Your ART)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모로 선정된 시각예술품 160여 점을 지역공공시설과 병원 등 9개 장소에 내년 5월까지 전시하게 된다.
작년 2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리지역을 덮친 이후, 지금까지 장기간에 걸쳐 문화예술계 전반의 예술활동과 문화소비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시름하는 시각예술 분야를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대여해 시민들에게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작가 미술품 대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총 287점을 접수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회화, 사진, 서화,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시각분야의 작품 160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올해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공공시설과 의료기관 등 일상공간을 활용한 장소에 장기간 전시해 코로나로 경직된 일상의 틈새에 따뜻한 문화의 힘이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작품전시와 함께 QR코드 작품설명 서비스를 통해 작가 및 작품소개 등의 정보를 같이 제공해 관람 만족도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온라인 기반 전시콘텐츠 구축을 통해 비대면전시를 병행 운영해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전시 종료 후 작품판매 브릿지 역할도 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대규모 공연 전시에 한계 있는 만큼 소수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촘촘한 정책들이 필요한 시기에 기존의 전시장을 벗어나 이렇게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일은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께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지친 마음을 예술로 위로받으실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문화예술계가 조속히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