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야외 금속문화재 보존처리와 보존관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야외 금속문화재는 야외에서 전시되고 보관되기 때문에 취약한 보존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범종이나 당간(幢竿) 등 대형 문화재가 대부분으로, 상징물로서 가치를 지닌 근현대의 역사적 상징물과 조각품도 포함되기 때문에 보존처리와 관리에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야외 금속문화재의 보존처리와 보존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더 나은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인 ▲야외금속문화재 보존을 위해 보존과학이 나아가야 할 길(위광철,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회장)을 시작으로 7개 주제발표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근현대 대형유물과 조각품에 대한 최신 보존처리 성과를 발표하고, 유형별로 적합한 보존처리 방안을 제시한다. ▲ 6.25 전쟁 운용 헬기의 도료특성 분석 및 보존처리(강현삼, 전쟁기념관), ▲ 야외 동합금 조각품 피에타의 손상과 보존처리(권희홍, 국립현대미술관), ▲ 창경궁 자격루 누기(국보) 보존처리(유하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표된다.
2부에서는 야외 금속문화재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분석, 근현대 야외 조각품의 보존관리와 점검(모니터링) 현황을 발표한다. ▲ 야외금속문화재의 재질분석과 특성(조남철, 공주대학교), ▲야외 금속제 범종의 보관 유형별 과학적 보존상태 조사(이재성, 국립문화재연구소), ▲ 야외 금속제 현대조각품의 보존관리(진지영, 삼성미술관 리움), ▲ 조각공원 설치 야외조각 작품의 보존현황과 관리방안(오승준, 한서대학교)을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에는 조계현 영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져 야외 금속문화재의 보존관리 현황과 효율적 보존처리 방법, 관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발표 자료집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이번 학술대회가 야외 금속문화재의 보존처리와 보존관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보존관리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근현대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