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서울시는 9월 27일, 제71주년 서울수복을 기념하여 서울꿈새김판을 새 단장하고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1950. 9. 28. 대한민국의 심장을 되찾은 날 서울 수복’ 이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이미지가 등장한다.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사흘 만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적에게 점령당했다. 우리 군과 UN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하여 3개월을 버텨내었고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서 9월 28일 수도 서울을 완전히 수복했다. 이처럼 서울 수복의 배경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치열했던 교전과 우리 국군과 UN군의 헌신적인 희생이 자리하고 있었다.
서울수복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건은 1950년 9월 27일 새벽 6시 10분, 우리 군이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것이었다. 태극기 게양은 대한민국 해병대 제2대대 6중대 1소대의 박정모 소위를 비롯한 장병들에 의해 이뤄졌다. 당시 서울시내의 빌딩을 점령할 때마다 미군에 의해 성조기가 달렸는데 중앙청만큼은 태극기가 달려야 한다는 의지로 강행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해병대는 트루먼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공훈”이라는 요지의 표창장까지 전달받았다고 한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1950년 9월 28일의 서울수복은 6.25 전쟁국면의 전격적인 전환을 이뤄낸 값진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억 속에 서서히 잊혀져가고 있어 안타깝다” 라며 “약 90여 일간 적의 치하에 있었던 서울시민의 자유를 되찾아준 이 날의 의미를 잊지 말고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