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간사,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 재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 대면, 비대면 계좌개설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 신규 계좌 22,807,722건 중 88.7%인 20,247,598건이 비대면으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거래 및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을 감안해 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했다. 2016년 2월부터는 제2금융권(금융투자업자, 상호저축은행 등)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을 허용했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증권사들의 유치 경쟁 속에 개설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증권사 계좌개설 총 3,403,423건 중 비대면 계좌개설은 1,928,540건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비율은 56.6% 였다. 이후 비대면 계좌개설은 매년 급증하여 2018년 3,305,165건, 2019년 4,280,987건, 2020년 16,277,897건,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0,247,598건이 개설됐다. 올 상반기 비대면 계좌개설 비율은 88.7%로 4년만에 32.1%p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들은 단순히 온라인 주식거래를 하는 수준을 넘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비대면 계좌개설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정보 제공,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거래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지속된 주식 투자 열풍에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증시 활황 및 코로나19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대면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단순 금융접근성 제고나 다양한 비대면 상품 확대를 통한 편의성 증대뿐 만 아니라 비대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부터 소비자 보호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