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형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지역생산 1,333억 원, 부가가치 705억 원이 유발됐고, 지역 내 취업자 수가 1,677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민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4차에 걸쳐 지급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제주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제주형 재난지원금의 지급배경, 지급개요 및 지급 결과를 정리하고 지급 효과와 지급 실태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주연구원은 1·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같은 기간 카드 이용액을 비교분석해 지역 소비, 생산, 고용 등에 끼친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지급액의 77.2%인 1,085억 원이 도내 가계소비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생산 유발액은 도내 가계소비 지출액 1,085억 원의 약 1.23배이고,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65.0%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한 도는 연구에서 금융 등 제도적 지원 병행, 관광산업과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 분야 지원, 제주 미래경쟁력 강화 및 사회 안전을 위한 고용 취약계층과 구직 청년 등에 대한 추가 지원 검토 필요성 등이 대두됨에 따라 제주형 5차 재난지원금 지급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0년 4월 이후 4회에 걸쳐 총 1,406억 원(2021년 6월 11일 기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제1차는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20만 원에서 4인 가구 이상 50만 원을 지급했다.
제2차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지급했다.
제3차는 정부 지원 사각지대인 7개 분야(경주마생산농가, 문화예술인, 전세버스업체, 여행사, 택시근로자, 청년구직자, 소상공인)를 대상자로 선별 지원됐다.
제4차는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한 추가 지원, 제주형(2단계 + α)방역조치 피해업종 지원, 제주형 특별지원 대상자로 나눠 선별 지원됐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 국장은“제주형 5차 재난지원금은 앞서 4차례 지급된 지원금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활용해 정부 재난지원금과 상호 보완이 가능하고 피해회복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