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 수행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9.22. 오후(현지 시간) 미국 외교협회[CFR]의 초청으로 대담회에 참석하여,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여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대담회에 앞서 리처드 하스(Richard Haass) CFR 회장을 접견,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하스 회장의 그간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미국 외교정책 분야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CFR이 한국과 한미동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번 대담회는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 CNN 앵커와의 1:1 대담에 이어, 화상․현장 참석한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 장관은 우리 정상이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은 국제협력과 다자주의 선도에 대한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의미한다고 하고,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기여를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정상이 금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하였음을 상기하면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완전한 평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미 조야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정 장관은 대북 인도적 협력, 신뢰구축 조치 및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고려 등 포함)을 적극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지난 5월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 발전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뿐만 아니라 백신 공급, 공급망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최적의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번 대담회는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보여주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우리 주요 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와 지지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