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방위사업청과 한국과학기술원은 9월 17일 방위사업청(과천정부청사)에서 첨단 과학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활성화 및 국방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상호 협력 분야 구체화를 위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의 협력은 국내 무기체계 플랫폼은 우수하나, 소재·부품·원천기술 등은 선진국 의존도가 높아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국방 연구개발의 추진 및 산업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하게 됐다.
먼저 방위사업청과 카이스트 양 기관은 첨단 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방위사업 경쟁력 강화 및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1.국방 첨단기술 과제기획 및 발전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및 연구개발, 2.민-군 공동 활용 가능한 과학기술분야 과제 발굴, 3.과학기술/방위사업 분야 정보 교류를 위한 공동세미나, 포럼 및 토론회 개최, 4.국방과학기술 분야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5.방위사업 전문 인재 양성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 중국 등 방산 선진국 외에도 터키 등 후발국들도 ‘인공지능+드론/로봇 등 무인 전투체계, 사이버/전자/우주 기반 전력 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미래 전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항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인 카이스트와의 협력은 방위사업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서 개최된 콘퍼런스에서는『방산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 및 방향』을 주제로 양 기관이 최근의 방위사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방위사업의 향후 업무 추진 전략에 대하여 논의가 진행됐다.
현 방위사업에 대한 환경 분석 및 방위사업청의 향후 비전과 핵심 추진과제에 대한 발표와 함께 방위사업청 국/부장과 카이스트 총장 및 안보융합원장, 기획처장, 을지연구소장 등 국방 연구개발 및 과학기술분야 전문가 간의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1.신기술 분야의 방위사업 접목 방안, 2.도전적·혁신적 국방기술개발 및 3.국방기술개발의 산업화 전략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하여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양 기관의 관심이 고조됐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와 국방 분야에 대한 접목은 우리 방위사업의 선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양 기관의 협력이 국방 기술의 첨단화, 선진화 및 산업화로의 연계의 마중물이 되어 방산 5대 강국 진입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