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4호 태풍 ‘찬투’ 접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태풍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15일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약 280km, 최대풍속은 시속 104km(초속 29m)의 강도‘중’인 태풍입니다.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 및 하천변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의 위험범위에 포함된 제주도는 400mm 이상의 비가 오고,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부터 17일 사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88개소 △하천 범람 취약지역 △비닐하우스 △대형 공사장 81개소 등 강풍에 대비 결박 등의 안전조치와 해안로·포구·하천·계곡·세월교·저지대 위험지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선 설치와 출입통제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비닐하우스 밀폐 및 고정, 주변 배수로 확보, 수산증·양식시설 안전조치, 항·포구 내 어선 1,941척에 대한 결박 및 출어 현황을 점검했다.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조치사항을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고, 축산시설 2,797개소를 대상으로 축산분뇨 유출방지 등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시설인 교량 130개소, 도로표지판 2,918개, 가로등·보안등 8만5,750개 등에 대한 안전점검에 이어 도로변 집수구·배수로 퇴적물을 제거 조치했다.
이와 함께 대형공사장 및 도로변 날림 우려 시설물 점검 및 17개 정수장과 8개 하수처리장의 정전사고 대비해 비상발전기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특히, 터파기 공사장의 토류벽 안전 여부, 법면 유실 여부 등 안전관리 상태를 중점 점검하고, 비계·동바리 및 건축자재 결박, 타워크레인 등 건설장비의 안전조치를 점검했다.
제주도는 13개 헙업기능 소관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대중교통 운행 등 교통상황관리 △예방접종센터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 안전관리 △축대붕괴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 예찰 △하천, 저류지 및 배수로에 쌓인 잡석물 제거 등 각 분야별 위험요인에 신속 대처할 방침이다.
특히, CCTV통합관제센터는 태풍 상황 발생 시 해안가·하천변·저지대 등 재해위험지역에 위치한 CCTV를 활용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하천 범람, 침수, 강풍 피해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대처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상상황 수시 확인 등 태풍 발생 시 행동요령과 긴급 상황 시 대피 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