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309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5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류은수(21,하이원리조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한 류은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잡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보미C(18)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김보미C가 파를 기록한 반면 류은수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스물한 번째 생일에 우승이라는 선물 같은 결과를 일궈낸 류은수는 “무엇보다 값진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믿고 후원해주신 하이원리조트에 정말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TNE의 정경호 선생님과 유정학 원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등 소중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은수는 “평소에 쇼트 게임에 자신 있는 편이다. 최근 하이원리조트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졌다. 프로 데뷔 전에 연장 승부에서 이긴 경험이 있는데 덕분에 오늘 연장 상황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던 것도 우승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류은수는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열정’과 ‘성실함’을 꼽았다. 류은수는 “주변에서 항상 열정적이고 열심히 한다고 말해준다. 그에 비해 성적이 잘 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조바심이 났지만 그런 부담을 내려놓으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은수는 “점프투어는 한 개 대회가 남았는데,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뒤 “KLPG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뒤 언젠가는 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연장 승부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보미C가 단독 2위를 기록했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최세은(20)이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4-70)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9월 22일(수) 20시부터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