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13일 “태풍 ‘찬투’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구만섭 권한대행 주재로 제14호 태풍 ‘찬투’ 대처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태풍 북상에 따른 기상전망 보고를 시작으로, 총괄 조치사항 및 협업부서별 태풍 대비 대처계획 점검 순으로 이어졌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태풍 ‘찬투’는 이동경로가 특이하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18일까지는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각 부서에서는 대응 방안을 잘 준비해주시고,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정보 공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이나 재난재해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연휴가 될 수 있도록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14호 태풍 ‘찬투’는 13일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북동하여 15일까지는 상하이 부근에서 지체했다가, 16일부터 동북동진하여 오는 17일 오전 10시경 제주 북쪽 약 40km 부근 해상으로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 북상에 따라 △지난 태풍 내습 시 영향 받은 각종 시설물 보강 △해안가 저지대 주민대피 체계구축 △재해취약시설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개하천·해안변 저지대 및 범람우려지역 주차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물 안전조치 △강풍 대비 농·축·수산 시설 결박 및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점검 △공항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른 협업시스템 점검 △관광객·낚시꾼 안전을 위한 해안가 예찰 및 홍보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