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서요섭 인터뷰]
1R : 6언더파 65타 공동 3위
2R : 4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선두
3R : 3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2위
FR : 2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우승
우승 소감은?
3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2승을 2년 2개월 정도만에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3승을 해서 믿기지 않는다.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다. 같이 플레이한 민규 형이 같은 대구 선배라서 여러가지 감정이 있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서로 열심히 했다. 아쉽지만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 다음 대회가 대구에서 하는 대회인데 출신 지역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트로피를 한손으로 들었다. 한 손으로 트로피를 든 선수가 처음인 것 같은데?
어깨 힘줄이 끊기는 줄 알았다. 무아지경이라서 들었다. 무겁긴 정말 무겁다.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들어 본다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웃음)
선수권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비결은?
이번 시즌 첫 우승 전부터도 샷 감이 괜찮았다. 전체적인 플레이가 좋았다. 결과만 보는 입장에서는 갑자기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시합을 하면 내용이 있는데 그동안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항상 잘 하다가 결정적인 미스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결정적인 실수가 없었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됐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지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도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했다. 멘탈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잘 안되면 사람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잘 안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요즘은 걱정없이 플레이 하고 있다. 자신감이 무섭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멘탈 트레이닝이나 마음에 변화가 온 계기?
멘탈 코칭을 받고 있다. 멘탈 코칭을 받으면서 좋아졌다. 실패를 많이 해봐서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와도 차분하게 풀어 나갈 수 있게 됐다.
매치플레이처럼 조민규 선수와 우승 경쟁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위기였거나 쐐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9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선두로 역전했다. 10번 홀에서 시간지체가 많이 돼서 빨리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10번 홀부터 뛰었다. 마음이 조급 해져서 급하게 플레이하게 됐다. 10번홀에서 티샷을 잘 치고 세컨 샷을 5번 아이언으로 치면 잘 가겠다고 생각했다. 잘 갔다고 생각했는데 치는 순간 바람이 바뀌면서 공이 그린을 많이 넘어갔다. 더블보기를 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던 것 같다. 쐐기라고 생각한 홀은 16번홀 버디 성공 이후였다.
남은 시즌 목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았다. 이 골프장을 좋아한다. 이번에 우승을 추가하면서 다시 오면 더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남은 대회에서 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하나하나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KLPGA에서 박민지 프로가 엄청난 승수를 쌓고있지않나. 제2의 박민지가 되고싶다. (웃음) 그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
KPGA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면서 CJ컵 출전권을 얻었다. CJ컵에 대한 준비는?
백신접종까지 다 했다. 한국 선수들도 실력이 좋지만 PGA는 더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 일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끝나는 날 바로 출발해야 한다. CJ컵 대회 전에는 포커스는 CJ컵에 두고 연습을 할 예정이다. 샷은 하던 대로 할 것이고 숏게임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샷은 어느 나라에 가서 쳐도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숏게임 보완과 체력운동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 지금처럼 하면 좋은 성적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위 : 조민규(33.타이틀리스트)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 3위 : 윤상필(22.제니스토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역대 ‘신한동해오픈’ 우승 스코어]
2020년 : 김한별(25.SK텔레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2019년 : Jbe KRUGER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2018년 : 박상현(38.동아제약)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